경남 고성군 선거구 쪼개기 논란…"유권자 선택 제한" 반발
도의회 개정안 의결…대가면 나 선거구 편입 두고 갈등
- 강미영 기자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도의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성군 기초의원 선거구를 조정하면서 지역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무소속 이쌍자 고성군의원은 29일 군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의 일방적인 조정은 다양한 민의를 반영해야 할 선거제도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주도한 이번 결정은 특정 정당에 유리한 구조를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해당 조정안의 즉각적인 철회와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선거구 개편 대상이 된 대가면 주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가면 주민자치회 측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변경에 주민 불만이 크다. 대가면 선거구 변경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라며 "공청회나 주민설명회도 없이 진행된 이번 조정에 선거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의회는 제43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경남 시·군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기존 고성군 선거구는 △가 선거구(고성읍·대가면, 4인) △나 선거구(삼산·하일·하이·상리·영현면, 2인) △다 선거구(영오·개천·구만·회화·마암·동해·거류, 3인)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가 선거구는 고성읍 단독 3인 선거구로 조정되고, 대가면은 나 선거구로 편입됐다. 또 동해·거류면이 분리돼 2인 선출의 라 선거구가 신설됐다.
이와 관련 대가면 주민자치회·체육회 등 주민대표 일동은 "현 선거구를 유지해달라"며 선거구 개편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도의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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