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관 양산시장 후보 "양산, '부울경 중심도시' 도약 이끌 것"

조 후보, 30대부터 세계 누빈 실물 경제 전문가
인구 50만 세계적 도시 '50-50 프로젝트' 공약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2026.4.2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시대가 본격화되면 3개 시도를 모두 접하고 있는 양산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12년간 정체되었던 양산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들이 머무는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12년간 양산시정을 이끌어온 나동연 시장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뒤늦은 출발로 인한 인지도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40여년간 실물 경제 현장을 누빈 '기업가 출신 경제 전문가'로서의 강점을 앞세워 판세를 뒤집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조 후보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초반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지지층 결집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그는 "불과 두어 달 전 출마를 결심해 준비가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12년간 시정을 맡아온 현직 시장과 비교해 인지도 면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냉정하게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김일권 전 양산시장과의 '원팀' 구성을 꼽았다. 조 후보는 "이것은 캠프 실무진이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후보 본인이 직접 나서서 최선을 다해 연대를 이뤄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항간에 떠도는 '인수위원회 사전 구성' 소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를 치르다 보면 상대방이 만들어내는 심리전과 허무맹랑한 소문이 돌기 마련"이라며 "지금은 철저히 쫓아가는 추격자의 입장으로 인수위 같은 것은 상상해 본 적도 없으며, 오직 선거운동에만 매진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조 후보는 지난 12년간의 양산시정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양산은 전국 220여 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훌륭한 입지 조건을 갖췄지만, 지난 12년간 뚜렷한 의지나 굵직한 사업 없이 그저 흘러오기만 했다"고 꼬집었다. 사람이 오래 머물면 한계가 오기 마련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인물로 리더십을 교체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특히 무분별한 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심 개발 방식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조 후보는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부지 등을 언급하며 "핵심 요충지를 단순히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단지로 채운다면 외지 수요가 이를 받쳐주기 힘들고, 결국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 등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핵심 부지들은 부울경 시대의 중심 역할을 할 전략 시설이나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반드시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 2026.4.27/뉴스1 ⓒ News1 임순택 기자

그가 그리는 양산의 미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최중심 도시'다. 울산의 자동차·조선업, 창원의 K-방산, 사천의 우주항공산업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산업 클러스터 3면과 모두 맞닿아 있는 양산의 지리적 이점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로서 조 후보는 자신의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기계 제조업체 대표를 맡아 미국, 러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50여 개국을 무대로 뛰어본 실물 경제 전문가임을 자부했다.

냉전 해빙기 당시 미국과 소련의 군함을 어선으로 개조하는 사업 등 굵직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이끌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시장이 된다면 이러한 끈질긴 열정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우수 기업은 물론 방산 기업까지 적극적으로 유치해 청년들이 양산을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16년 전인 2010년 선거 당시 자신이 내걸었던 '50-50 프로젝트'를 다시금 꺼내 들었다. 인구 50만 명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5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원대한 포부다.

그는 "워싱턴 DC나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같은 세계적인 도시들도 인구 100만이 채 되지 않는다. 양산 역시 50만 인구만으로도 충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온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양산시민들을 위해 진짜 제대로 한번 일해보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