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장 선거, 국힘 안병구 vs 민주 이주옥 '리턴 매치' 성사

역대 선거서 보수 우세…최근 국정평가는 긍정이 높아

국민의힘 안병구 밀양시장(왼쪽), 이주옥 더불어민주당 밀양시장 후보. 뉴스1 DB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6·3 경남 밀양시장 선거에서 2년 만에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2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밀양은 동부 경남에서도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제1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이상조 후보가 당선된 것과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엄용수 후보가 한나라당 박태희 후보를 249표(0.43%p) 차로 꺾은 것을 제외하면 역대 선거에서 대부분 보수 정당이 시장직을 차지했다.

특히 제3·6·8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후보를 내지 못했고, 제7회 지방선거부터 득표율 15%를 넘기며 선거비 전액 보전 기준을 충족했을 정도다.

대선 결과에서도 지역 표심은 보수 성향이 뚜렷했다. 제20대 대선에서 밀양지역 득표율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4.5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1.51%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안병구 현 시장(65)을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이주옥 전 밀양시의원(64)을 후보로 확정해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

두 사람은 지난 2024년 밀양시장 보궐선거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안병구 국민의힘 후보는 3만 9119표(66%)를 얻어 1만 5354표(25.90%)를 얻은 이주옥 민주당 후보를 2만 3765표(25.9%) 차로 크게 앞서며 당선됐다.

안병구 시장은 나노 융합 국가산단 1단계 준공과 한국폴리텍대학 밀양 캠퍼스 확정 등 2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시정 연속성'을 앞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안 시장은 첨단 산업 육성과 스마트 농업 확대, 문화관광 도시 완성, 스포츠 활성화 등 8개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이주옥 예비후보는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내세우며 경쟁력을 강조한다. 이 예비후보는 부·울·경 행정통합 선도, 공공기관 밀양 이전, 고부가 가치 산업 벨트 완성, 체감형 복지·생활 지원 강화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밀양은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번 선거의 변수로 꼽힌다.

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7~8일 경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밀양시가 포함된 3권역의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55%, '잘못하고 있다' 31%로 집계됐다.

또 KBS 창원방송총국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경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밀양시가 포함된 서부내륙권의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가 긍정 58%, 부정 28%로 나타났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민의힘 우세 구도에서 민주당이 얼마나 격차를 좁힐지가 관건"이라며 "보궐선거와 달리 지방선거인만큼 투표율과 지역 현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다.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20.6%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