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격전지 부상…하정우·한동훈·박민식 행보 '태풍의 눈'
하 수석, 26일 구포초 체육대회 참석…25~26일께 출마 공식화 전망
국민의힘, 박민식 전 장관 출마 예상 속 한동훈 차출설까지…셈법 복잡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보궐선거가 유력해진 부산 북구갑 지역이 다가오는 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에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의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에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풍 전 기자가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준비에 나선 상태다. 당 일각에서는 김민수 최고위원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내 유력 주자로 꼽히는 하 수석은 오는 25~26일께 부산 북구갑 출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 수석은 26일 부산 구포초등학교 체육대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날을 기점으로 지역 민심 다지기와 함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하 수석은 출마와 관련해 "내가 온전히 결정할 것"이라며 주체적인 결단을 예고한 바 있다.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이미 하 수석을 향해 결집하는 모양새다.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는 지역구 현역 전재수 의원이 "하정우 사랑한다"며 사실상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 유력 주자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주고 있다.
하 수석 역시 지난달 20일 금정산 국립공원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며 "어린 시절 화명동 애기소에 자주 갔고, 금정산성에서 뛰어놀았다"고 지역 연고를 강하게 부각하는 등 출마를 위한 사전 포석을 치밀하게 다져왔다.
반면, 이를 상대해야 하는 국민의힘의 셈법은 한층 복잡해졌다.
현재 당내에선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장관의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박 전 장관이 일찍이 지역구를 누비며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가운데, 최근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 의지를 드러내며 당내 기류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여권의 거물급 인사(하 수석)에 맞서 한 전 대표와 같이 무게감 있는 인사를 투입해 선거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이른바 '자객 공천'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기존 출마 준비자인 박 전 장관 등과의 공천 경쟁 과열 및 내홍 우려가 겹치면서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하 수석이 다가오는 주말 지역 행보를 기점으로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이름이 잇따라 오르내리는 부산 북구갑은 이번 보궐선거 정국의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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