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물결 물든 부산 민주공원…겹벚꽃 절정에 나들이객 '북적'

19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겹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6.4.19 ⓒ 뉴스1 박서현 기자
19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겹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6.4.19 ⓒ 뉴스1 박서현 기자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 일대 겹벚꽃이 만개하면서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일 오후 부산 민주공원에는 분홍빛 겹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공원 곳곳을 화사하게 물들였다.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한 겹벚꽃 특유의 둥글고 진한 색감이 더해지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후 1시쯤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24도 안팎까지 오르며 화창한 봄 날씨를 보였다. 따뜻한 햇살 아래 시민들은 공원을 찾아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며 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산책로와 벤치 주변에는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분홍빛 장관을 연출했다. 방문객들은 꽃잎이 날리는 순간을 사진에 담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는 모습도 이어졌다.

나무 아래 벤치와 테이블 주변으로 꽃이 터널처럼 드리워지며 사진 촬영 명소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방문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돗자리를 펴고 봄날의 여유를 즐겼다.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공원 일대는 봄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19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충혼탑 계단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6.4.19 ⓒ 뉴스1 박서현 기자

이날 어린 자녀와 공원을 찾은 김 모 씨(30대·남)는 "부산에도 이렇게 예쁜 겹벚꽃 명소가 있는지 몰랐다"며 "일반 벚꽃보다 더 풍성해서 아이와 함께 사진 찍기 좋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공원을 방문한 이 모 씨(20대·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보고 찾아왔는데 실제로 보니까 일반 벚꽃보다 색감이 더 진하고 예쁘다"며 "지난달에는 비가 와 벚꽃이 빨리 져서 아쉬웠는데 4월에도 벚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등산 후 공원을 찾은 박 모 씨(60대·남)는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날려 더 아름답다"며 "사진 찍기에도 좋아 한참 머물다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꽃잎이 풍성하게 겹쳐 피어 분홍빛이 더욱 짙고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개화 시기도 늦어 4월 중순 이후 절정을 이루며 봄의 끝자락 풍경을 만든다.

민주공원 겹벚꽃은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루며 다음 주 초까지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