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우리마트' 기업회생 신청…입점상인·납품업체 연쇄 도산 위기

양산시청 전경. ⓒ News1 임순택 기자
양산시청 전경. ⓒ News1 임순택 기자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경남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의 위탁 운영사인 '우리마트'가 극심한 경영난으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입점 상인과 납품업체들이 대규모 미수금 피해를 보게 됐다.

19일 양산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마트는 지난 15일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을 신청했다. 이번 조치로 대금 결제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유통센터 상인들과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업체별 납품대금 미수금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곳도 속출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전체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우리마트는 유통센터 위탁업체 선정 당시 기존 대형 유통사를 제치고 운영권을 따내면서 특혜 의혹 등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유통센터에서 발생한 수익을 울산점 신규 개점 등 무리한 사업 확장에 쏟아부으면서 자금난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양산시와 운영 기간을 3년 더 연장하는 재계약을 맺었으나 지속적인 경영 악화를 겪어왔으며, 지난달에는 일부 직원들의 임금마저 체불하는 등 한계에 다다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아침에 대금을 떼일 처지에 놓인 수백 명의 영세 상인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입점 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을 줄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안정적인 운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