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선거 4파전 확정…민주 탈환이냐 국힘 수성이냐
정당 지지도 민주 52%·국힘 27.2%…탈환 vs 수성 '격돌'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6·3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경남 김해시장 선거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원내 정당 4곳이 모두 후보를 내면서 이번 선거는 다자 구도 속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김해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각각 후보를 내며 4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표면적으로는 4파전이지만, 실제 승부의 축은 민주당의 탈환과 국민의힘의 수성에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김해는 보수 성향이 강한 경남에서도 드물게 민주·진보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위치한 정치적 상징성이 크고, 국회의원 2석 역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4선 민홍철(김해 갑)·3선 김정호(김해 을) 의원이 맡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김해는 한동안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다.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12년 연속 민주당 시장이 당선됐고, 국민의힘은 2022년 8회 지방선거에서야 시장직을 차지했다.
대선에서도 김해 표심은 경남 평균과 결을 달리했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김해에서 47.79%(16만4796표)를 얻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정치 지형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경남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김해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해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2.0%, 국민의힘 27.2%, 개혁신당 2.3%, 진보당 2.3%, 조국혁신당 1.4%로 집계됐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65.3%, 부정 25.9%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진보 진영에서 3명의 후보가 출마하고 국민의힘은 단일 후보를 내면서 표 분산 여부가 변수로 떠오른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정영두 전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행정관(62)을 후보로 선출했다. 정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와 BNK 경제연구원장 이력 등을 내세워 '정치력 있는 시장', '경제 전문가'를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홍태용 현 시장(61)을 단수공천 하며 재선 도전에 나선다. 홍 시장은 전국 10대 도시 진입 등 민선 8기 성과를 바탕으로 '시정 연속성'과 '안정성'을 앞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봉수 전 노무현 대통령 농업특별보좌관(69)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 예비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양당 중심 정치 구조 해소' 등 거대 양당과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진보당은 박봉열 경남도당 위원장(55)을 후보로 내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내란 세력 청산'과 '주민 직접 정치'를 앞세워 진보당 특색을 살린 선명성 있는 정책을 공약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해시장 선거는 민주당의 탈환 여부와 국민의힘의 수성 여부를 최대 관심사"라며 "민주·진보 진영 후보 간 표 분산과 제3정당 후보들의 득표율이 판세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남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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