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확정…"주진우와 원팀" 본선행(종합)

박 시장 "월드클래스 부산 완성…특정 세력 지방정부 장악 막을 것"
주진우 측 "결과 승복"…민주 전재수 후보 향해 "권력의 대리인" 포문

박형준 부산시장이 28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인근에서 열린 부산시장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되며 3선 고지를 향한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주진우 의원 측은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을 선언했으며, 국민의힘은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전재수 후보를 향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11일 박형준 시장은 지난 9~10일 치러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박 시장은 후보 확정 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부산의 도약 여부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선"이라며 "특정 세력의 지방정부 장악을 막고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인 부산을 사즉생의 각오로 사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5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하며 "도시는 연속성으로 발전하고 정책은 일관성으로 완성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월드 클래스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주진우 의원에게 감사를 표하며 "경쟁은 끝났고 이제 우리는 하나다. 200명이 넘는 모든 국민의힘 후보들의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주진우 의원 측 역시 즉각 화답하며 보수 결집에 힘을 실었다. 주 후보 측 김상민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박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치열했던 경쟁은 넓은 바다에 묻어두고, 이제 우리는 위대한 부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온전한 원팀으로 나아간다"고 승복의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형준 시장과 하나 된 국민의힘은 차가운 행정 논리를 넘어,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철학이 있는 정치, 따뜻한 리더십의 선봉에 서겠다"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전진해 부산의 가슴 벅찬 새 아침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내부 결집을 마침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를 향한 맹공을 펼쳤다.

박 시장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지연을 언급하며 전 의원을 직격했다. 박 시장은 "전북과 강원은 되는데 왜 부산은 안 되는지, 이는 노골적인 부산 차별"이라며 "전 의원은 법안 즉시 통과를 약속했다가 태도를 바꿨다. 부산시장은 권력의 대리인이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주 후보 측 김 대변인 역시 전 후보의 도덕성 문제를 강하게 거론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한 직후, 마치 선거 일정에 짜맞춘 듯 공소시효를 핑계로 그에게 뻔뻔한 면죄부가 주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뇌물 수수와 허위사실 공표 등 명백한 범죄 의혹 앞에서도 진실을 덮으려는 구태 정치에 부산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단호한 심판을 통해 반칙과 특권이 통용되지 않는 정의로운 부산을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