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5부제 첫 날…차분한 가운데 일부 혼선도

주차관리요원 "평소와 큰 차이 없지만 일부 주차가능 여부 묻기도"
일부 주차장 진입 못 하고 되돌아가는 모습도 포착

부산시민공원 남측 임시주차장 앞에 설치된 차량 5부제 시행 안내 2026.4.8 ⓒ 뉴스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공공기관 2부제 및 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첫날인 8일, 부산은 큰 혼란 없이 비교적 차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5부제 적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주차를 시도하다 되돌아가는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서면시장, 부전시장, 부산시민공원, 부산진구청 등의 공영주차장 관리 직원들은 “2부제, 5부제 시행 여부와 관계없이 평소와 비슷한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주차장 출입이 자동화돼 있어 애당초 5부제가 적용되는 주차장에서 대상 차량은 입차 자체가 불가능한 데다 주차된 차량의 수도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부산진구청의 한 관계자는 "1~2대 정도 주차 공간에 여유가 있긴 하지만 평소보다 붐비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방문객 중 주차 가능 여부에 대해 주차요원에 묻는 등 일부 혼선이 발생한 모습도 포착됐다.

서면시장 앞 노상주차장의 한 주차요원은 “(5부제 예외 주차장인만큼)평소와 큰 차이는 없지만 100대 중 3대 정도는 주차 가능 여부를 물어보긴 했다”고 말했다.

또 부전시장을 찾은 한 60대 방문객은 “인근 부전역 공영주차장이 5부제 예외 주차장인 줄 알았으면 차를 끌고 왔을 것”이라며 "주차가 가능한 곳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 동문 쪽 부설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주차관리요원은 “5부제 시행을 인지하지 못하고 공원이나 주변을 방문하기 위해 주차를 시도했다가 입구가 열리지 않아 되돌아가는 차가 일부 있기는 했다”고 설명했다.

서면시장 앞 노상주차장에 설치된 5부제 참여 독려 현수막 2026.4.8 ⓒ 뉴스1 홍윤 기자

전반적으로 5부제에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다.

서면시장 앞 노면주차장 내 특정 구역에 주차된 일부 차량 20대가량의 차량번호를 조사한 결과 8일 5부제 대상인 뒷번호 3, 8 차량은 법인차 1대에 불과했다.

부전역 공영주차장의 경우에는 살펴본 40대가량의 차량 중 뒷번호가 3 및 8에 해당하는 차량은 6대가량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역 및 업무특성에 따른 규제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교사노조는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시행을 앞둔 지난 2일 "약 2.5% 수준에 불과한 공무원의 자가용 이용 제한이 실제 수요 관리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