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오피스텔 전세 사기 의혹…경찰 수사

6명으로부터 4억3000만원 편취 혐의

부산 사하경찰서 전경. (사하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박서현 기자 = 부산 사하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주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지난달 임차인 6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편취 관련 고소장을 접수하고 건물주 A 씨(60대)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세입자들과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4억 3000만 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1인당 6500~8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상당수는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로 청년 전세대출 등을 통해 보증금을 마련한 뒤 반환 지연으로 원리금 부담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A 씨가 계약 만료 뒤에도 보증금을 곧 돌려주겠다고 말하며 시간을 끌었고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6명이지만 해당 오피스텔이 26호실 규모인 데다 A 씨가 부산 사상구에도 오피스텔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재산 관계 등을 확인했다"며 "다른 지역 임차인 보증금이 이전 임차인 반환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되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wise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