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복도로 100년 프로젝트' 발표…교통·주거 혁신 시동

종축 연결도로 구축·반값 순환버스 등 추진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산복도로, 100년의 교통·주거 혁명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산복도로, 100년의 교통·주거 혁명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열고 산복도로 일대 교통과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은 사업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산복도로 혁신 방향과 핵심 사업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사지와 복잡한 지형으로 인해 이동과 생활에 불편을 겪어온 산복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통과 주거환경을 동시에 혁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산복도로에서 중앙대로로 직접 연결되는 종축 연결도로를 구축해 도시 공간 구조를 개선한다. 상·하부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4차선 이상의 도로를 통해 이동 동선을 단순화하고,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소규모 공원 등 생활 밀착형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또한 산복도로 전역을 잇는 순환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반값 순환버스'를 도입한다. 순환버스를 통해 산복도로 일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기존 경사형 모노레일과 엘리베이터의 한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철도역까지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요금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춰 주민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보행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산복도로와 중앙대로를 연결하는 안전 보행로를 조성해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과 관광 동선을 동시에 개선해 주민 편의와 관광객 유입 확대를 도모한다.

아울러 '부산형 산복도로 경사지 주거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해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사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연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를 중심으로 시범 추진한 뒤 성과를 검증해 산복도로 전역으로 확대된다. 향후 다른 6개 자치구로 단계적으로 확산해 산복도로 일대 전반의 교통과 주거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복도로는 부산 산업화와 도시 성장의 출발점이자 원도심의 핵심 공간"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산복도로를 도시 중심과 다시 연결하고,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산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