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천 프로젝트' 추진…지하수 활용 생태·문화·경제 축으로 복원

물길 복원·수변공원·생태 교육 공간 등 조성

동천 프로젝트 조감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는 1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2) 22층 라운지에서 '백년의 귀환, 동천 프로젝트' 정책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은 동천 일원 등 사업 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는 현장 방문과 정책 발표를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동천의 혁신 방향과 거점별 복원 전략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해수 유입 방식에서 벗어나 지하 담수를 유지용수로 활용해 동천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도시 성장과 생태를 잇는 핵심 생태축으로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만덕~센텀 대심도 구간 점검 과정에서 지하수 유출을 확인했으며, 사상~해운대 대심도 구간에서도 상당량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기술 검토 결과를 확보했다. 해당 구간에서만 하루 약 3만 5000톤 규모의 지하수 확보가 가능하며,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에서도 추가 확보가 예상된다. 이는 동천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하루 약 3만 9000톤 수준의 유지용수를 충족할 수 있는 규모다.

부산시는 확보된 담수를 바탕으로 동천을 '생명의 강', '문화의 강', '번영의 강'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생명의 강'은 성지곡수원지부터 북항까지 물길을 복원하고, 복개된 하천을 단계적으로 되살리는 한편 숲길과 산책로를 조성하는 생태축으로 구축된다.

'문화의 강'은 백양에서 북항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휴식과 치유가 가능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번영의 강'은 서면 상권 활성화와 함께 문현금융단지부터 북항까지 금융·지식·해양 산업이 결합된 첨단 서비스 산업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동천 일대 6개 주요 거점도 지역 특성에 맞게 특화 개발된다. 성지곡수원지는 어린이 생태체험 교육 플랫폼으로 조성되고, 부산시민공원은 지하수를 동천으로 공급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서면~부전천 구간은 복개도로를 개방해 도심형 친수공간으로 복원되며, 광무교 일대에는 야간 경관과 휴식 기능을 갖춘 수변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국제금융단지는 수변 테라스와 정원을 갖춘 24시간 개방형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고, 동천 하류에는 수문을 설치해 수위 조절과 해수 역류 방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천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동천 수계를 복원해 시민의 과거의 자부심을 미래의 가치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