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방 사칭 '노쇼사기' 또 발생…1000만원 피해 접수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고가의 소화기 구매를 강요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한 사기범은 부산의 고시원, 숙박시설, 체육시설 등 영업주에게 "내일 소방 점검을 실시한다"고 속인 뒤 개당 350만 원 상당의 '리튬 소화기' 비치를 요구했다.
해당 소화기를 특정 구입처를 통해 구매해야 하고, 선입금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법으로 부산 남구 한 고시텔 업주는 1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 관계자는 "전화로 특정 소방시설이나 소화기 구매를 강요하거나 특정 업체를 알선해 금전 이체를 요구하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없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을 경우 송금에 응하지 말고 즉시 전화를 끊은 뒤, 관할 소방서에 점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점검을 빌미로 금전을 요구하는 행위는 명백한 사기 범죄"라며 "유사 전화를 받을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 주시기 바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추가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4월 한 달간 이 사례 같은 '노쇼사기' 차단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관련 업체를 방문해 집중 예방·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에서 노쇼사기를 벌인 '홍후이그룹' 조직원 52명을 검거하는 등 집중 단속을 벌이거나 홍보를 해왔다.
이에 부산지역 노쇼사기가 올해 1월엔 51건, 2월엔 2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월 들어 다시 44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대면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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