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출신 미국 동문, 위트컴 장군 기념 조형물 기금 쾌척

고(故)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 최옥계 동문(오른쪽)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故)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 최옥계 동문(오른쪽)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부산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대학교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 고(故) 최상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이 개교 80주년을 맞아 건학 초창기 캠퍼스 부지 마련에 기여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 기금을 쾌척했다.

부산대는 고 최상훈 회장(기계공학과 59학번)의 부인 최옥계 동문(가정학과 60학번 입학)이 위트컴 장군 기념 조형물 건립을 위해 10만 달러(약 1억5000만 원)를 기부 약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 약정은 지난 26일 미국에서 열린 '부산대 미주지역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뤄졌으며, 미주 남가주 동문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최재원 총장의 미국 방문 당시 마련된 만찬 자리에서 위트컴 장군의 공헌을 접한 최 씨가 감동하여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부산대 설립 초기 캠퍼스 부지와 공사 자금을 지원해 대학 기틀 마련에 기여한 인물이다.

부산대는 교내 정학관을 리모델링해 위트컴 장군과 윤인구 초대 총장을 기리는 조형물 및 기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 씨는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고 후배들이 대학의 뿌리를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최상훈 회장은 100만 달러 발전기금 기부를 약정해 현재까지 60만 달러를 출연했으며, 부산대는 '최상훈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최재원 총장은 "기부 취지를 살려 부산대의 건학 정신과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yoonphot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