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부산 지역 기업인 경기전망 기대감 하락"

한국은행 부산본부 '3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한국은행 부산본부 전경 ⓒ News1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중동사태로 부산 지역 기업인들의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30일 발표한 '2026년 3월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8로 전월보다 1.4p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은 전월 대비 4.2p 하락한 94.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비제조업 부문도 전망CBSI가 전월 대비 90.8로 2.5p 내려 CBSI 하락 폭을 웃돌았다. 비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0.8p 하락한 91.7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올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구성지수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업황BSI는 68로 전월 대비 5p 상승했지만, 다음 달 전망BSI는 1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매출은 74로 전월에 비해 5p 올랐지만 전망BSI는 1p 하락한 78이었고 채산성도 3p 오른 73이었지만 전망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5p 내렸다. 자금사정은 75로 전월에 비해 2p 올랐지만, 다음 달 전망은 2p 내려 74였다.

비제조업은 업황BSI가 59로 전월 대비 2p 올랐지만 전망은 1p 하락해 61을 기록했고 매출은 BSI와 전망BSI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채산성은 전망BSI가 69로 4p 하락해 전월 71에서 2p 내린 BSI 하락 폭을 웃돌았고 자금사정도 BSI가 73에서 71로 2p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전망은 73에서 3p 내린 70을 기록했다.

이런 전망지수의 하락은 중동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역 기업인들의 경영애로사항을 살펴보면 원자재가격 상승 비중이 제조업은 18.7%, 비제조업은 12.8%를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2022년 12월, 8월 이후 약 3년여만의 최고치다.

본부 관계자는 "3월 부산지역 기업 CBSI는 조업일수 증가로 일부 업종(조선, 자동차 등)에서 생산이 증대돼 상승했지만 전망은 중동사태 여파에 대한 우려,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