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박형준에 맞불…"'안 된다' 관료형 리더십으로 한계 봉착"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내 경선이 날 선 공방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주진우 의원이 박형준 현 부산시장을 향해 "관료형 리더십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박 시장이 주 의원의 '부울경 50조 원 조기 통합' 공약을 비판한 것에 대한 정면 반격이다.
주진우 의원은 29일 입장문을 통해 "박형준 시장님은 '왜 안 되는지'는 잘 설명하시는데, '어떻게 되게 할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방향에 대해 "지금 부산이 탄탄대로이니 운전자, 내비게이션을 바꾸지 말자고 하시지만, 시민들은 그 길이 잘못됐다고 하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960년대 야당의 반대를 뚫고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부산에는 과감히 결단하고 밀어붙여서 '되게 하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신기루'라고 비판했던 '부울경 50조 원 국비 지원' 주장에 대해서도 논리를 굽히지 않았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부울경 통합에 따른 국비 50조 원 지원을 강력히 띄워야 하며, 통합이 안 되더라도 과도기로서 인구 330만 부산에 국비 20조 원을 약속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전남에 AI, 풍력, 2차 전지, 조선, 의료 등 주요 산업을 다 빼앗기고 나면 무엇이 남느냐"고 반문하며, 박 시장이 통합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완전한 분권'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예산과 속도가 훨씬 중요하다. '정치적 이익'보다 '시민의 이익'이 우선"이라고 맞받아쳤다.
주 의원은 야당을 향한 협상력과 추진력도 자신했다. "민주당이 허락하는 일만 할 수는 없다. 설득하고 압박해서 해내겠다"고 다짐한 그는 북항 야구장 건립 문제를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8월 북항 야구장 화두를 꺼냈을 때 박 시장은 예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 민주당 전재수 의원도 추진에 동의하고 있다"며 여야 합의를 통한 변화 가능성을 역설했다.
이어 주 의원은 "사직을 야구·스포츠의 메카로, 북항을 공연·게임의 메카로 만드는 투트랙 공약을 준비했다"며 "30일 전재수 의원의 구상을 뛰어넘는 더 정밀한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정책 주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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