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중동사태 극복 위해 '세일 앤 리스백' 요건 완화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 개최

27일 열린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 모습 (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이 중동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적해운사 지원을 위해 자산 매입 후 임대(세일 앤 리스백) 등의 요건을 완화한다.

해진공은 27일 중동 분쟁 확산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위기 등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해양수산부, 한국해운협회와 공동으로 서울에서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진공은 맞춤형 금융 지원 방안으로 위기대응펀드를 통한 긴급 운영자금 지원, 자산 매입 후 임대 지원 조건 완화 등을 소개했다.

매입 후 임대 지원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해운사의 선박 등 자산을 해진공이 사들인 후 기존 사용자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임대 기간이 종료되면 선박의 소유권은 기존 선사에 다시 이전된다.

따라서 선사들이 통행 제한 및 운항 지연으로 겪을 수 있는 유동성 위험을 일부 해소하면서도 보유 자산은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해진공은 지원사업 설명 이후에는 국적선사들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실태를 청취하기도 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중동 분쟁은 국가 공급망 안보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d-yun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