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고인돌' 김해 구산동 지석묘, 훼손 논란 딛고 27일 개방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고인돌로 알려진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가 시민에게 공개된다.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을 완료함에 따라 27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 공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덮개돌 무게는 350~400톤에 달하고 기단 규모는 길이 85m, 너비 19m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이다.
고인돌 주변에서 확인된 박석과 청동기 시대 생활 흔적은 당시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고고학 자료로 꼽힌다.
시는 지난 2022년 지석묘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시 문화재청 허가를 받지 않고 고인돌 주변에 깔린 박석 등을 해체하는 등 유적 훼손 논란을 빚었다.
이에 문화재청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 공무원 등을 문화재보호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으로 경남도와 시 소속 공무원 2명이 중징계, 4명이 경징계를 받았다. 시 공무원 6명과 시공사 관계자 1명은 관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시는 지난해 3월 국가유산청과 경남도로부터 복원 정비를 위한 허가를 받아 이달 정비를 마무리했다.
시는 복원과 정비 과정에서 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과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고, 배수 체계 개선 등 유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또 시민들이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탐방로와 주변 시설을 함께 정비했다.
시는 지석묘 일대를 청동기 시대를 조명하는 역사 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사업을 계기로 구산동 지석묘가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 교육의 장이자 소중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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