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 열어 도주로 차단…휴무날 뺑소니 본 경찰관, 신속 대응 검거

지난 10일 오후 7시쯤 부산 사상구 모라역교차로 인근에서 김대근 경사가 뺑소니 차량의 문을 열어 도주를 막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휴무 날 사건 현장을 발견한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으로 뺑소니범을 검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7시쯤 사상구 모라역교차로에서 A 승용차가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인근에 있던 순찰차가 현장으로 다가가자 A 차량은 도주를 시도했다.

휴무일 귀가 중이던 모라파출소 소속 김대근 경사는 도주하는 A 차량을 본 뒤 달리기 시작했다.

A 차량은 도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신호를 대기 중인 차량에 의해 멈춰 섰다.

이에 김 경사는 곧바로 운전석의 문을 열어 A 운전자가 더 이상 도주할 수 없도록 막았다.

조사 결과 A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사는 "차량의 진로만 방해해도 도주차량을 검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 아직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