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 고전 뒤집은 주체적인 '신데렐라'로 관객 찾는다

4월 3~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

'신데렐라: 너의 뜻대로' 공연 장면.(부산문화회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립극단은 다음 달 3일부터 2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사랑채극장에서 가족뮤지컬 '신데렐라: 너의 뜻대로'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익숙한 고전 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으로, 부산시립극단이 3년 연작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기존의 신데렐라 이야기는 여성의 성공이 남성의 도움과 사랑을 통해 완성되는 서사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신분 상승과 결혼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주인공의 외모와 매력이 강조되는 특징을 지녔다.

그러나 '신데렐라: 너의 뜻대로'는 이러한 고전 서사를 답습하지 않는다. 작품 속 신데렐라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구원받는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삶을 찾아 나서는 주체적인 인물로 재탄생한다. 사랑이나 결혼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도전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산시립극단은 이러한 변화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도 가족뮤지컬에 걸맞은 밝고 경쾌한 무대를 구성했다. 흥겨운 음악과 코믹한 장면들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작품은 2025년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in 경주' 초청작으로 선정돼 높은 객석 점유율과 관객 호응을 얻으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공연은 평일에는 단체 대상 예술교육 공연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객을 위한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람료는 전석 1만 2000원이며,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