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따뜻해서 좋아"…부산시민공원에 시민들 발길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바람이 쌀쌀한 듯 하면서도 햇볕이 따뜻해서 좋네요."
기온 13.5도로 기록된 14일 오후 2시쯤 부산시민공원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은 두꺼운 패딩을 입고 있는 사람도 있는 반면 후리스나 후드 집업 등 가벼운 옷차림을 한 사람도 있었다.
가볍게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도, 돗자리나 도시락 등을 챙기고 공원을 본격적으로 즐기러 온 시민도 있었다.
대부분 일행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거나, 농구공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었다.
매년 2~3월 잔디 유지관리를 위해 하야리아 잔디광장의 출입이 제한됨에 따라 이날 몇몇 시민들은 공원 내 잔디가 있는 곳에 돗자리를 펴고 눕거나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친구들과 돗자리를 깔고 이야기를 나누던 박희경 양(17)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친해진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나왔다"며 "그냥 이야기만 하면서 놀면 심심하니까 조금 있다가 치킨을 포장해 와서 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늘진 곳에 있을 때는 추웠는데 햇볕이 드는 곳에 있으니까 너무 좋다"며 웃었다.
아들과 함께 놀러 나온 김 모 씨(40대)는 "집에서 하늘을 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차갑다"며 "가족 다 같이 드라이브를 갈까 싶기도 했지만, 또 집 근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낼 때 특유의 즐거움이 있어서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그의 아들 김 군(7)은 "아빠랑 술래잡기도 하고 달리기 시합도 하고 놀아서 너무 좋다"며 "추운 건 모르겠고 시원한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부산은 대체로 맑고, 낮 최고기온은 1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오전과 오후 모두 '좋음' 수준으로 나타났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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