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보수 위기, 부산이 지켜야"…지방선거 의미 강조

3선 후 글로벌 허브 도시 완성 자신
"주진우와 경선, 비전과 역량 보여줄 기회"

9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들에게 출마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6.3.9 ⓒ 뉴스1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9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선 도전에 대한 소감과 경선에 대한 견해, 향후 비전 등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세력 전체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입법·행정·사법 권력까지 독점하면서 사실상 연성 독재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정치가 민주공화국 속에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대로 방치될지의 기로에 선 선거"라며 "부산이 보수 세력의 위기를 구하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보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과의 경선에 대한 질문에는 "오히려 우리 당과 부산 보수 세력이 어떤 비전과 역량을 갖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부산의 미래 청사진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지난 5년간 부산 발전을 위해 시정을 어떻게 추진해 왔는지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선 성공 이후 부산의 비전에 대해 박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이자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시민 행복도시'로 만드는 목표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년 동안 올바른 방향에서 시정을 추진해 왔고, 그 성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다시 시정을 맡게 된다면 임기를 마칠 무렵 부산은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고, 해양 허브이자 해양 수도로서의 꿈도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 역시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내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당내 분열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선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제는 분열의 언어가 아니라 통합의 언어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당내 결집력이 민주당에 비해 약한 것이 사실이지만 후보가 결정되면 보수 지지층도 더욱 결집할 것"이라며 "당내 통합을 넘어 외연을 확장해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