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해어선 사고, 전국 10.2% 차지…기상 악화도 주요 원인
- 박민석 기자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부산 근해어선 사고가 전국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어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8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근해어선 사고는 연평균 492척 발생한 가운데 부산 지역이 전국의 10.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대형 선망어업이 33.6%(83척)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쌍끌이·외끌이 대형 기선저인망어업 24.3%(60척), 근해채낚기 13%(32척), 대형 트롤어업 9.7%(24척) 순으로 사고가 많았다.
최근 해양 기상 여건 악화도 사고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2년(2023~2024년) 기상청 해양 기상부이 자료를 보면 부산 인근 해역의 기상 악화 정도는 전체 평균 대비 3.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평균 풍속은 12.7%, 최대 파고는 16.9% 증가했다.
공단은 이 같은 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선의 자율적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 5일 부산공동어시장에 정박 중인 근해어선 2척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물품을 보급했다.
또 자갈치위판장에서 어업인 70여 명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사고 통계와 특성을 공유하고 자율 안전관리 수칙을 안내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부산은 근해·대형어선 중심의 업종 구조로 특정 업종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지역 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어업인과 함께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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