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출판기념회 '인산인해'…부산시장 대세론 재확인

해양수도·북극항로 시대 비전 제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결백 강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전 전 장관은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정·재계 인사와 지지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두관 전 국회의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정명희 북구청장 예비후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전 전 장관은 똑똑하고 부지런하며 부산에서 3선을 할 만큼 검증된 인물"이라며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등 성과는 그의 추진력과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 전 장관은 큰절로 인사를 대신한 뒤 최근 제기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15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장관직을 내려놓자', '아니다, 유지하자'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번민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는 결백하기에 여러분과 흔들림 없이 눈을 마주치고 이 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었다"며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마시라. 애초에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수사의 진척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전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을 자신이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SK해운·H라인 등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해사법원 부산 설치 등을 구상해 왔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부분 이뤄졌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는 해양수도 부산으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는 어렵다는 말이 있었지만 오로지 일로 평가받아 3선을 이뤄냈다"며 '일 잘하는 일꾼' 이미지를 강조했다. 추진 과정에서 여야 및 타 지역의 반대에 부딪힌 정책들이 있지만,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돌파해왔다고 밝혔다. 부산해양수도 특별법 역시 반대를 극복하고 성과를 냈으며, 해수부 조직 확대 과정에서도 북극항로 추진본부라는 대안을 제시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전 전 장관은 앞으로 부산시에 한 해 예산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는 해운 대기업들이 추가로 이전하고, 해사법원 설치와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상하이 등 해외 해양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시대를 맞는 부산의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과 비전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부산시장 출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를 선거전에 뛰어들기 위한 사실상의 세 과시로 해석하고 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6.3.2 ⓒ 뉴스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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