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출판기념회 '인산인해'…부산시장 대세론 재확인
해양수도·북극항로 시대 비전 제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결백 강조
- 이주현 기자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대세론을 재확인했다.
전 전 장관은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저서 '전재수, 북극항로를 열다 부산의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역 정·재계 인사와 지지자,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두관 전 국회의원,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과 정명희 북구청장 예비후보,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예비후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전 전 장관은 똑똑하고 부지런하며 부산에서 3선을 할 만큼 검증된 인물"이라며 "해양수산부 이전 추진 등 성과는 그의 추진력과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 전 장관은 큰절로 인사를 대신한 뒤 최근 제기된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먼저 언급했다. 그는 "15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장관직을 내려놓자', '아니다, 유지하자'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며 번민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는 결백하기에 여러분과 흔들림 없이 눈을 마주치고 이 자리에 당당히 설 수 있었다"며 "손톱만큼도 걱정하지 마시라. 애초에 사실이 아닌데 어떻게 수사의 진척이 있을 수 있겠느냐"고 결백을 거듭 강조했다.
전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맞아 부산이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정책을 자신이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강조했다.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SK해운·H라인 등 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해사법원 부산 설치 등을 구상해 왔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부분 이뤄졌거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는 해양수도 부산으로 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는 어렵다는 말이 있었지만 오로지 일로 평가받아 3선을 이뤄냈다"며 '일 잘하는 일꾼' 이미지를 강조했다. 추진 과정에서 여야 및 타 지역의 반대에 부딪힌 정책들이 있지만, 대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돌파해왔다고 밝혔다. 부산해양수도 특별법 역시 반대를 극복하고 성과를 냈으며, 해수부 조직 확대 과정에서도 북극항로 추진본부라는 대안을 제시해 성공적으로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전 전 장관은 앞으로 부산시에 한 해 예산에 버금가는 매출을 올리는 해운 대기업들이 추가로 이전하고, 해사법원 설치와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을 통해 상하이 등 해외 해양도시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변화가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수도와 북극항로 시대를 맞는 부산의 변화에 대비하는 전략과 비전을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부산시장 출마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행사를 선거전에 뛰어들기 위한 사실상의 세 과시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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