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200개 규모 태운 밀양 산불…이틀 만에 주불 잡혀(종합)
6개 마을·요양병원서 156명 대피…인명피해 없어
밀양시·양산국유림관리소 잔불 정리·뒷불 감시 돌입
- 박민석 기자
(밀양=뉴스1) 박민석 기자 = 이틀째 이어진 경남 밀양 산불의 주불이 20시간 20분 만에 잡혔다.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는 24일 낮 12시 30분쯤 밀양 산불 주불 진화 완료를 선언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 영향 구역은 143㏊로 축구장 약 200개 규모다. 총 화선 6.51㎞는 모두 진화됐다.
이 불로 시설·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 6개 마을과 요양병원 1곳에서 주민 156명이 삼랑진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 주민들은 주불 진화 완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귀가할 예정이다. 다만 산불 현장과 인접한 밤골마을 등 일부 지역은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귀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틀간 산불 진화 헬기 52대와 진화 장비 318대, 인력 1511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산불은 일몰 무렵 발생해 초기 공중 진화 시간이 부족했다. 일출과 함께 헬기와 장비·인력이 대거 투입되고 오전부터 내린 비가 더해지면서 불길이 잡혔다.
박 직무대리는 “초기 공중 진화가 제한돼 어려움이 있었다”며 “민가가 분포한 남쪽 화선을 중심으로 야간 진화에 적극 나서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주불 진화 이후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는 밀양시와 양산국유림관리소 등이 맡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산불 발생부터 주불 진화까지 산림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도움으로 인명 피해 없이 진화를 마쳤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전날 오후 4시 10분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5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39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렸다. 산림 당국도 같은날 오후 5시 20분 '산불 확산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이날 오전 2시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산림청은 이날 0시를 기해 통합지휘권을 넘겨받아 대응에 나섰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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