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벤처펀드 4.5배 성과…내부수익률(IRR) 15.18% 달성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지난 2015년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이 오는 10월 청산을 앞두고 대규모 회수 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펀드는 당시 부산시 100억 원을 비롯해 한국성장금융(100억 원), 우리홈쇼핑(100억 원), 스톤브릿지벤처스(10억 원) 등이 참여해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310억 원 중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됐으며, 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했다. 연내 최종 청산 시 부산시의 총 회수 예상액은 약 35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출자 원금 대비 4.5배(멀티플)의 성과이자, 내부수익률(IRR) 15.18% 수준을 기록하는 성과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2021년 회수를 마친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19.9억 원) 대비 약 9.6배(192.2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어 작년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는 투자금(42.8억 원) 대비 무려 14.6배(627.2억 원)를 회수했다고 시가 전했다.

심혈관 질환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부산 기업 '타우메디칼'은 현재 약 2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 중이다.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번 대규모 회수를 '자금 선순환'의 결정적 계기로 보고 공격적인 재투자에 나선다. 두둑해진 회수 재원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해 1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원 규모의 펀드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까지 벤처투자 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회수 성과는 공공이 출자하고 민간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큰 수익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증명한 쾌거"라며 "확보된 재원으로 지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펀드 조성-투자-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