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선·단양·함양 등 산불 잇따라…밀양엔 국가소방동원령(종합2보)
전국서 9건 발생해 8건 진화 완료
- 강정태 기자, 한송학 기자, 한귀섭 기자, 박정현 기자, 손도언 기자
(전국=뉴스1) 강정태 한송학 한귀섭 박정현 손도언 기자 = 23일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까지 경남 함양·밀양, 강원 정선, 경기 양평, 울산 울주, 충북 단양, 경북 영덕, 전남 목포·순천 등에서 산불이 모두 9건이 발생해 8건이 진화를 완료했다. 밀양 산불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발생한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 산불은 이날 오후 4시 10분쯤 삼랑진읍 검세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쯤 연소 확대 우려에 담당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5시39분쯤 전국 단위 소방력을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밀양시는 이날 재난 문자를 통해 삼랑진읍 검세·율동·안태마을 주민들에게 삼랑진초등학교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일몰을 맞아 안전상 이유로 헬기를 철수시킨 뒤 야간 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당국은 불이 민간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진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사흘째 이어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은 이날 오후 5시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감시 중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234㏊(축구장 328개 규모), 화선 길이 8.05㎞로 집계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비닐하우스와 농막 각 1동이 불에 탔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발생한 함양 산불과 관련해선 22일 오전 4시 '대응 1단계', 22일 오후 10시 30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이어 22일 오후 11시께 국가 소방동원령이 발령됐으며 이날 오전 11시 15분 국가 동원령 2차를 추가 발령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23분쯤엔 울산 울주군 웅촌면 남암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났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큰불이 잡혔다.
오후 1시 57분쯤 강원 정선 신동읍 방제리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났으나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밖에 이날 오전 1시 59분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9시간 37분 만인 오전 11시 38분쯤 잡혔다.
단양 산불로 인명·민가 피해는 없았지만, 산림 3.88㏊가 소실됐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주민 50여 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단양 산불과 관련해 낙엽 등을 모아 불을 피워 산불을 낸 혐의(산림재난방지법 위반)로 A 씨(80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 0시 31분쯤 경북 영덕군 축산면 대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전 4시 5분쯤 진화가 완료됐다. 이 불로 임야 약 2000㎡ 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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