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일몰 전 주불 진화 '희망적'…암석지·낙엽층은 '난제'
산림청 "산불 불씨 20일까지 살아있는 경우도"
- 한송학 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사흘째 이어지는 경남 함양 산불의 23일 일몰 전 주불 진화가 희망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날 함양 산불 현장에서 주불은 거의 잡힌 상태이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산불 연기는 보이지 않지만 암석지와 낙엽층 등 지형이 좋지 못해 완전 진화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남 협력관은 분석했다.
특히 잔불은 인력을 투입해 직접 눈으로 확인 후 진화해야 하는데 현재 지형은 인력 투입이 제한적이라며 재발화 가능성도 있다고 염두에 뒀다.
남 협력관은 "헬기로 물을 뿌려도 바위 아래는 물이 스며들지 못한다"며 "이런 환경은 산소도 부족해 불씨가 천천히 타들어 간다. 다른 지역의 한 산불에서는 20일까지 불씨가 살아있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형이 험준해 인력 투입 시 바위가 굴러오는 등 위험 상황 발생 우려가 있다"며 "현장에 들어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면 일몰 전까지 주불 진화는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함양 산불 진화율은 83%이며 산불영향 구역은 232㏊(축구장 324개), 화선 길이 8.0㎞ 중 6.6㎞는 진화가 완료됐다. 당국은 헬기 54대, 장비 123대, 인력 845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 중이며, 이 산불로 대피 인원은 총 164명이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발생한 이 산불은 22일 오전 4시 '대응 1단계', 22일 오후 10시 30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은 22일 오후 11시께 국가 동원령을 발령했으며 23일 오전 11시 15분 국가 동원령 2차를 추가 발령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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