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식 산림청장 직대 "함양 산불 현장 바람 줄어 진화 유리한 조건"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23일 함양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6.2.23/뉴스1 한송학기자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23일 함양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6.2.23/뉴스1 한송학기자

(함양=뉴스1) 한송학 기자 =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경남 함양 산불이 23일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에 유리한 조건이라고 밝혔다.

박 직무대리는 이날 함양 산불 현장 지휘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몰 전까지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강풍과 함께 산불 현장이 급경사지에 있어 진화대원 접근이 어려운 현장 상황으로 진화율이 65%에서 32%까지 후퇴한 이유도 설명했다.

산불 영향 구역 확대에 대해서는 바람 방향을 따라 산불이 이동해 화선이 조금 늘어났고 산악지형이라 수시로 바람 방향이 변하는 어려운 상황도 설명했다.

박 직무대리는 또 산불 영향 구역이 급속히 확대되는 것을 밤샘 작업으로 예방해 지난해 대형 산불인 산청 산불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박 직무대리는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주불 진화 완료 시까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함양 산불 진화율이 23일 오전 9시 기준 32%로 집계됐다.

산림 당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 진화 차량 119대, 진화 인력 754명을 배치해 주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226㏊(축구장 316개)이며, 화선 길이 7.85㎞ 중 2.52㎞는 진화가 완료돼 진화율은 32%이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134명은 유림면 어울림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비닐하우스 1동이 전소됐다.

지난 21일 오후 9시 14분께 발생한 이 산불은 22일 오전 4시 대응 1단계, 22일 오후 10시 30분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소방 당국은 22일 오후 11시께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