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잇는 '장낙대교' 23일 기공식…2030년 완공

총사업비 1636억 투입해 1.53㎞ 왕복 6차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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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에코델타시티 등 신성장 거점을 연결할 핵심 인프라 '장낙대교'가 마침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장낙대교 건설 종점부)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북측진입도로(장낙대교)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기공식에는 성희엽 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비롯해 이종환 시의회 부의장, 관할 구청장 및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서부산권의 새로운 교통 동맥 연결을 축하할 예정이다.

장낙대교 건설공사는 강서구 생곡동(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명지동(에코델타시티)을 잇는 총연장 1.53㎞(교량 1.03㎞ 포함), 왕복 6차로 도로를 개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 1636억 원(국비 800억, 시비 83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3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서부산권의 폭발적인 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7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으나, 낙동강 하구 환경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부딪혀 관계 기관 협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기도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시는 지역 주민 및 환경단체,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2023년 9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2024년 10월 국가유산현상변경 승인 등 주요 행정절차를 모두 매듭지었다. 지난 2024년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로 작년 12월 착공했다.

시는 2030년 완공 때까지 유관기관 및 관계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며 '자연과 공존하는 교량'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낙대교는 에코델타시티를 지나 엄궁대교, 승학터널, 북항 배후도로까지 이어지는 동서 3축의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서부산권 물류 수송과 교통 소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 체감 효과를 높이고,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동·서 통합 관문 시설이 되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