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대응 2단계 발령…강풍에 진화율 47%→40%

26시간째 진화 중…현장 인근 주민 167명 대피

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 불이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2 ⓒ 뉴스1

(함양=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이 26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이 40%까지 감소했다. 산불 대응 2단계도 발령됐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40%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8시 기준 47%보다 40%p 낮아진 수치다.

이날 오후 1시 30분쯤엔 66%였다가 오후 3시 30분쯤 48%까지 감소했다. 오후 5시쯤 57%까지 올랐다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현장에는 평균풍속 4.8㎧, 순간풍속 13.5㎧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꺼진 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더해 가파른 경사, 두터운 낙엽층 등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해가 진 뒤에는 안전상 이유로 헬기도 철수한 상태다.

전날 9시 14분쯤 발생한 이 불의 영향 구역은 121ha다. 화선 길이는 5.1㎞고, 이 중 2㎞가 진화 완료된 상황이다.

이 불로 22일 오전 4시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불 현장 인근 101세대의 주민 167명이 대피한 상태다.

산림청과 소방 등 총 인력은 637명, 진화 장비는 95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헬기는 23일 오전 7시 5분쯤 일출과 동시에 39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22일 오후 10시부터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함양 산불 현장 통합지휘를 맡고 있다.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르면 재난성 대형산불 우려 시 산불규모와 상관없이 산림청장이 지휘할 수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야간에 인접 지역과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야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안내에 따라 대피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