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산불 24시간 넘겨…진화율 57%→47% 또 감소(종합)

강풍·경사·낙엽층 등에 진화 난항…주민 167명 대피

지난 21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 불이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22 ⓒ 뉴스1

(함양=뉴스1) 장광일 기자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불이 24시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이 다시 감소했다.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이 47%로 집계됐다. 이는 오후 5시 기준 57%보다 47%p 낮아진 수치다.

앞서 오후 3시 30분쯤에도 진화율이 66%에서 48%까지 감소한 바 있다.

현장에 평균풍속 3.1㎧, 순간풍속 9.2㎧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꺼진 불이 다시 살아나는 등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더해 가파른 경사, 두터운 낙엽층 등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전날 9시 14분쯤 발생한 이 불의 영향 구역은 98ha다. 화선 길이는 4.7㎞고, 이 중 2.5㎞가 진화 완료된 상황이다.

이 불로 22일 오전 4시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됐으며 산불 현장 인근 주민 167명이 대피 완료했다.

산림청과 소방 등 총 인력은 536명, 진화 장비는 79대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다. 헬기는 해가 진 뒤 안전상 이유로 모두 철수한 상태다.

산불 현장 통합 지휘 본부는 산불이 밤 사이 인접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진화대원의 피로도와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간 진화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헬기는 23일 오전 7시 5분쯤 일출과 동시에 39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