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철 해운대미래연합 의장 "관광도시 이면의 구민 희생 멈출 것"
[인터뷰] "살고 싶은 자족도시 해운대 만들겠다"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그간 '화려한 관광도시'라는 부산 해운대의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해 정작 구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일상 속 희생이 너무 컸습니다. 이제는 주민의 안전과 편의가 담보되는, 진짜 살고 싶은 해운대로 탈바꿈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달 공식 출범한 민간 정책 연구 연합체 '해운대미래연합'의 정성철 의장 발걸음이 바쁘다. 정 의장은 개소식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해운대구 곳곳의 고질적인 현안을 직접 짚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주민 밀착형'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22일 뉴스1과 만난 정 의장은 탁상공론을 배제하고 철저히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기존 탁상행정의 한계를 강도 높게 꼬집으며 '현장과 법률의 직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을 지낸 경륜을 살려, 그는 현재 30년 경력의 행정관 및 시민사회 리더 등 전문 연구위원들과 함께 지역 곳곳의 안전 사각지대를 직접 훑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불편과 민원을 단순한 여론 수렴에 그치지 않고, 즉각적인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게 하는, 이른바 '정책 패스트트랙'을 가동 중이다.
최근 37만 명 선마저 무너진 해운대구의 심각한 인구 유출 사태에 대해 정 의장은 '산업 생태계 재편'이라는 날카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관광과 서비스업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일차원적 경제 구조를 타파해야만 청년 유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센텀2지구 조성 사업과 53사단 부지의 압축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곳에서 확보될 대규모 부지에 미래 핵심 먹거리인 '피지컬 AI(Physical AI, 물리적 인공지능)' 단지를 유치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첨단 산업 거점화를 이뤄내고, 자족 도시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인터뷰 내내 정 의장이 가장 강조한 화두는 '구민의 삶'이었다. 그는 "주민의 안전과 편의가 기본적으로 담보되지 않는 도시는 결국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해운대미래연합은 앞으로 교통, 주거, 경제 등 구민의 실질적인 삶과 직결된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뜯어고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해운대에 산다는 것 자체가 온전한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책 행보를 더욱 가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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