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제한에 11명 출마 러시…경남교육감 선거 ‘단일화’가 변수
진보 3명 단일화 추진…일부 후보는 독자 행보
보수 단일화 기구 이원화…최종 단일화 여부 관건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진영별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선거는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면서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없지만, 역대 경남교육감 선거에서는 진영별 단일화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중도·보수 3파전 구도 속에서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박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무산되며 3명의 후보가 출마해 표가 분산됐고, 진보 진영 단일 후보였던 박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양 진영이 모두 단일화를 성사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박 교육감은 50.23%를 득표해 김상권 후보를 6750표 차(0.47%포인트)로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재까지 11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62), 송영기 사람과 교육 포럼 대표(60), 전창현 전 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61) 등 3명이 시민사회가 구성한 ‘좋은 교육감 만들기 경남시민연대’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연대는 다음달 30일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충수 경남교사노조 위원장(65)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오인태 전 창원 남정초 교장(64)도 중도 노선을 표방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면서 진영 내 전원 결집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보수 진영은 단일화 구심점이 나뉘면서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67)은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를 통해 지난달 30일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반면 단일화 연대의 1차 여론조사에서 탈락한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67)과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62)은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경남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시민회의'를 통해 별도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단일화 연대의 2차 여론조사 대상자로 선정됐던 김상권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68)과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58)는 여론조사 방식과 단일화 운영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단일화 연대에서 이탈했다.
이후 또 다른 단일화 기구인 '경남 좋은 교육감 후보 추대 시민회의'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단일화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시민회의 단일화에도 불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현석 한국승강기대 총장(54)도 최근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오는 2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 총장은 중도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다자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양 진영의 단일화 향방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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