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비 200억 투입 '블록체인 클러스터' 본격 시동

지역 특화 비즈니스 모델 발굴 주력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가 총 2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블록체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시는 1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부산테크노파크와 '2026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착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국비와 시비 각 100억 원씩 총 2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실효성 있는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KISA는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부산테크노파크는 현장 밀착형 과제를 수행하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작년 긴축 재정 기조 속에 일부 감액됐던 국비를 올해 전액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는 지난 2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178억 원의 투자 유치와 12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실질적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증액된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 지역 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올해 주요 사업은 △지역특화융합 공동프로젝트(3개 과제, 40.5억 원) △기업 사업화 지원(14개 사, 14억 원) △글로벌 진출 지원(3개국) 등으로 구성된다.

공동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시너지를 내는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기업 사업화 지원은 초기·성장 단계별로 나누어 총 14개 사에 자금을 수혈한다. 또 지역 우수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4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9월 베트남, 1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특히 3년 연속 지정 과제로 선정된 부산항만공사의 ‘해운·항만·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플랫폼(Port-i)’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간다. 시는 이를 통해 항만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나아가 세계 시장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대한 분야별 공모는 2월 말부터 3월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부산테크노파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예산 지원이 대폭 확대된 만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며 "기술 실증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통해 부산을 명실상부한 블록체인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