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 내달 9일부터 유료화

부산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누비던 '자율주행 전기버스'가 무료 시범 운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료 서비스로 전환된다.

부산시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일원에서 시범 운행 중인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전기버스의 요금을 오는 3월 9일부터 유료화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버스는 오시리아역을 기점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국립부산과학관, 아난티 코브 등 관광단지 내 주요 거점 4.5㎞구간을 순환한다. 이번 유료화 조치에 따라 이용객들은 시내버스 요금(카드 기준 성인 1450원)을 지불해야 하며, 부산시 대중교통 환승 할인 혜택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유료 전환을 통해 자율주행 셔틀의 지속 가능한 운영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승객 안전을 위해 당분간 운전석에는 안전 관리자가 동승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자율주행 버스의 제도권 진입을 두고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오시리아를 찾은 관광객 임 모(56·천안) 씨는 "아이들에게 미래 기술을 체험시켜 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택시를 타기엔 가깝고 걷기엔 먼 거리를 이동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 환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기장군 주민 최 모(55) 씨는 "시범 운행 때 타봤는데 안전 때문에 속도가 너무 느려 답답했다"며 "돈을 내고 타야 한다면 차라리 일반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유료화 이후에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배차 간격 조정 및 운행 속도 개선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며 "오시리아 자율주행 버스가 부산의 새로운 교통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