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벽 의령군, '청년 정착' 지원 다채…생활인구 주도권 잡을까
칠곡면을 일자리·주거·생활서비스 선순환 거점으로
단기체류부터 공공임대까지 단계별 정착 지원 마련
- 강미영 기자
(의령=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18개 시군 중 인구가 가장 적은 의령군이 초고령화의 그늘 속에서 '청년 유입'이라는 과제를 풀기 위해 정주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월 말 기준 총인구 2만 4591명 중 65세 이상이 45%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다.
인구 구조 불균형이 지역 소멸 위기로 직결되는 만큼, 청년층 유입과 정착 기반 마련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주민등록인구 대비 생활 인구가 5배가량 많은 점을 활용해 전략적 환경 조성으로 생활 인구 주도권을 잡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특히 칠곡면을 일자리·주거·생활 서비스가 선순환하는 청년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폐교 이후 오랜 시간 방치됐던 칠곡면 옛 의춘중학교 부지는 청년 생활 인구 유입의 핵심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에 조성된 '청년 거점 복합타운'이 그 핵심이다.
청년복합 커뮤니티 '청춘만개'에서는 문화·취업 등 60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기 체류시설인 '사각사각 청년하우스'에서는 최대 30일간 지역살이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외부 유입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주거 기반도 확충되고 있다. 군 최초의 청년 전용 임대주택인 '도란도란 청년하우스'는 올해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신혼부부들을 위한 '알콩달콩 청년하우스'는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의령읍 동동리에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 사업이 착공됐다. 오는 2028년까지 지상 5층, 4개 동 총 10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주거와 일자리가 결합한 청년 근로자 특화형 임대주택이다.
군은 동동·구령 농공업단지와 함께 부림일반산단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주거 수요를 맞출 것을 기대하고 있다.
창업과 정착을 뒷받침하는 지원책도 병행한다.
'청년 소상공인 창업지원'을 통해 의령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4개소를 선정해 점포 설치와 인테리어, 필수 기자재 구입 등을 위한 2500만 원을 지원한다.
이미 관내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청년 소상공인에게는 월 임차료의 50% 범위에서 12개월간 최대 30만 원 상당의 모바일 의령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주거 지원도 지속 추진한다. 빈집을 수리해 2~4년간 청년에게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 소유자에게는 빈집 수리비의 80%(최대 2500만 원)를 지원한다.
의령으로 전입하거나 관내에 이사 오는 청년에게는 이사에 실제 쓰인 비용을 산정해 50만 원 한도 내에서 이전 비용을 지원한다.
군은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청년을 위한 '일터와 삶터의 공간'을 조성해 안정적으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해서 마련할 방침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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