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전문대 3곳 '외국인 기술 인재' 양성소 된다

법무부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시범사업 선정

부산시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 지역 전문대학 3곳이 외국인 유학생을 지역 제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거점으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13일 법무부가 주관하는 '육성형 전문기술학과' 시범사업 공모에 경남정보대학교(기계과), 동의과학대학교(기계공학과), 부산과학기술대학교(자동차과) 등 지역 내 3개 전문대학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우수한 기술을 갖춘 외국인 유학생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에 수혈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받은 22개 대학 중 16개 대학이 선정됐으며, 부산은 지역 주력 산업인 기계·자동차 분야의 교육 역량을 인정받아 3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해당 학과에 입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는 파격적인 비자(VISA) 혜택이 주어진다고 시가 전했다.

우선 입학 단계에서 한국어 능력(TOPIK 3급 이상)을 갖춘 경우, 유학(D-2) 비자 발급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재정 능력 입증 요건이 면제된다. 또 재학 중 학업과 병행 가능한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도 기존 주당 30시간에서 35시간으로 늘어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시는 "해당 학과를 졸업하고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 등 한국어 요건을 갖춰 전공 관련 기업에 취업하면, 신설되는 '지역 산업 핵심 인력(K-CORE, E-7-M)'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며 "이후 이 비자로 5년 이상 근무하거나 인구감소지역 내 동일 기업에서 3년 이상 근속할 경우, 장기 체류가 가능한 거주(F-2) 자격 신청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부산의 대학들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글로벌 인재를 직접 키워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기술을 익혀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비자 문제 해결부터 취업 연계까지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