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장학사 빠진 진주·양산…전교조 "전문성 공백 방치" 비판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올해 인사에서 진주와 양산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 전공 장학사를 배치하지 않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특수교육 전문성 공백을 방치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특수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인사 참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모든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 장학사가 배치된 부산과 달리 경남은 지난해 창원과 김해 등 6개 교육지원청에만 특수교육 장학사가 배치돼 있었다"며 "지난 5일 인사에서 진주와 양산교육지원청에도 특수교육 장학사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도내 18개 시군 중 14개 시군에 특수교육 전공 장학사가 근무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교육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교육지원청은 장애 영유아기부터 전공 및 성인기까지 학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수교육 장학사의 부재는 현장 교사들의 어려움을 가중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적절한 교육적 지원이 제공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주와 양산은 거대 교육지원청으로 타 교육지원청보다 특수교육 장학사의 업무량이 커 오히려 장학사가 증원돼야 할 상황"이라며 "양산의 경우 2021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신설 유치원의 특수학급 화장실에 성인 변기를 설치하거나 성별 분리가 되지 않은 화장실을 시공하기도 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장학사를 별도 선발하는 타지역과 달리 최근 수년간 특수교육 장학사를 공개 채용하고 있지 않다"며 "도교육청은 진주와 양산에 특수교육 장학사를 배치하고, 특수교육 장학 인력 수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종훈 교육감은 3기 취임사에서 '모두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 특수교육 전공 장학사를 배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교육 전문 직원과 특수학교 교장·교감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운용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며 "올해 하반기 특수교육 교육 전문 직원 충원을 우선해 추진하고, 향후 인력 계획 수립 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해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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