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건물이 카페·사진관으로…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 재탄생

김상옥 생가는 기념관, 옛 대흥여관은 사진관으로 변신
구 시가지를 체류형 문화·관광 모델로 확장

카페로 탈바꿈한 김양곤 가옥.(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통영=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통영시는 국가유산청 주관사업인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주요 거점에 대한 보수·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11일 밝혔다.

항남동과 중앙동 원도심 일대 1만 4000㎡에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이어지는 구시가지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장소다.

이번 사업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김상옥 생가'는 통영 출신의 예술가 김상옥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조명하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또 다른 국가등록문화유산 '구 대흥여관'은 근대 도시경관을 살펴볼 수 있는 근대 사진 전시관과 체험형 사진관으로 단장했다.

'김양곤 가옥'은 주민과 여행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소통의 카페, '동진여인숙'은 체험형 스테이 공간으로 활용한다.

아울러 김상옥 생가 주변 부지는 버스킹 공연과 음악회가 열리는 도심 속 열린 쉼터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특색 있는 근대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근대 사진 부스 4개소를 설치하고 스탬프 투어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은 단순한 관광자원 확충을 넘어, 공간에 머물며 도시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체류형 문화·관광 모델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과거의 거리가 오늘의 이야기로, 오래된 건물이 새로운 문화로 다시 살아나는 살아 있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