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경영 전환기' 선언…임대 넘어 MICE 플랫폼으로 확장
-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부산 대표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올해를 향후 30년을 위한 '경영 전환기'로 선언하고 단순 임대 공간을 넘어 부산 발전에 집중하는 마이스(MICE)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11일 발표했다.
벡스코는 올해 경영 목표를 '지속 가능 글로벌 MICE 플랫폼 구축'으로 제시하며, 부산 지역 산업과 밀착해 도시와 산업, 지역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벡스코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전시장 가동률과 행사 유치 성과를 기록했다. 전시장 가동률 63%를 2년 연속 달성했으며, 총 1172건의 행사를 개최해 약 330만 명이 방문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벡스코는 '2025 지속가능경영유공' 종합 ESG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25 대한민국 SNS 대상' 마이스 부문 대상, 국제 친환경 인증 '그린키' 획득 등 다수의 수상과 인증을 이어갔다. 부산시 경영평가에서도 9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으며 안정적인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벡스코는 앞으로 전시 기획과 지역 산업을 주도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 이전과 지역 전략산업 강화 등 산업 지형 변화에 맞춰 관련 전시회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국제보트쇼는 국제 콘퍼런스 개최와 신규 바이어 발굴, 수출상담회 확대를 추진하고 부산국제수산엑스포는 해양수산부·산하기관 행사와 동시 개최해 규모 확대를 도모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자율주행, 신소재 부품, 스타트업 등 차세대 전략산업을 반영한 신규 전시회도 병행 추진한다.
부산 마이스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제3전시장 확충에도 속도를 낸다. 상반기 내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연내 착공,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완공 시 벡스코는 총 6만4000㎡ 규모의 전시 면적을 확보하게 되며, 전관을 연결하는 중정형 구조로 재편된다.
벡스코는 제3전시장 개관에 맞춰 지역 산업과 연계한 기념 전시회를 기획하고 수도권과 차별화된 부산형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마케팅을 국내외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규모 융복합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 업체와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SG 경영과 건강한 마이스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민간 주최자 지원 프로그램을 개편해 지원 대상을 다각화하고, 부산시 민간 주관전시회 지원사업 대상자를 포함하는 등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
이준승 대표이사는 "올해는 벡스코가 대관 중심을 넘어 전시회 기획과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지속 가능 글로벌 MICE 플랫폼'으로 전환을 본격화하는 해"라며 "부산시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제3전시장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전략 전시회와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도시 브랜드와 미래 산업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yoon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