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에덴밸리 풍력발전기서 화재…산불 확산 막아(종합)
헬기 7대 동원, 3시간 만에 완진
- 임순택 기자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10일 오전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인근 산 능선에 설치된 대형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소방과 산림 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약 3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남소방본부와 양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경 경남 양산시 어곡동 일원(에덴밸리 인근)에 위치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발전기는 높이 70m, 날개 길이 37.5m에 달하는 거대 시설물로, 화재 직후 상부 발전기 본체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화재 현장이 고지대인 데다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낙하물이 발생하거나 불씨가 날릴 경우 인근 산림으로 불이 옮겨붙을 위험이 매우 컸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오전 9시 32분경 재난 문자를 발송해 "산불 우려가 있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당국은 헬기 7대(산림청 1대, 지자체 임차 6대)를 현장에 급파해 공중에서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는 한편, 소방차 등 장비 23대와 진화 인력 82명(소방 55명, 산불진화대 23명, 경찰 4명)을 투입해 지상 방어선을 구축했다.
입체적인 진화 작전 끝에 큰 불길은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1분경 잡혔다(초진). 이어 오전 11시 2분경 풍력발전기의 불이 완전히 꺼졌으며, 11시 33분경 주변 산림의 잔불 정리까지 모두 완료됐다고 당국은 전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발생 직후 풍력단지 근무 직원과 인근 사찰 관계자 등 총 6명이 신속히 자력으로 대피해 화를 면했다.
소방 관계자는 "높은 구조물 특성상 지상 접근이 어려워 헬기를 집중 투입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 데 주력했다"며 "강풍 속에서도 산불로 번지지 않고 진화가 완료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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