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 완료 앞둔 산청군 공중보건의…연차 떠나며 의료 공백 시작

군 보건의료원 "남은 의사들과 순회 진료·공백 최소화"

산청군보건의료원 전경(산청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산청=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산청군 공중보건의들이 4월 복무 완료를 앞둔 가운데 이들 공중보건의가 연차 등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지역의 심각한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

9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은 시골 지역 특성상 보건의료원장을 포함한 일반 의사 5명, 공중보건의 18명 등 23명이 지역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4월 7일부터는 공중보건의 18명 중 8명은 복무가 완료돼 의사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다.

특히 복무 완료 예정 공중보건의들은 9일부터 그동안 사용하지 못한 연차 등 일정에 들어가면서 의사 부족 문제가 현실화했다.

공중보건의들이 자리를 비우면서 보건의료원에서는 이날부터 남은 의사 인력 등을 활용해 순회 진료 등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다.

군에서는 업무 대행 의사를 모집하고 신규 공중보건의 배정을 요청했지만, 의사 부족 문제를 해소되지 못할 전망이다. 현재 군은 업무 대행 의사 2명을 모집해 계약을 진행 중이며, 신규 공중보건의 1명을 배정받은 상태다. 8명의 공중보건의가 나가고 3명이 추가로 모집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주민 건의 사항으로 읍면별로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공중보건의 복무 완료에 따른 의료 공백은 보건지소의 권역별 통합, 인력 재배치, 순회 진료 등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연봉 3억 6000만 원에도 내과 전문의 채용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골 지역의 열악한 의료 현실이 전국적으로 공론화됐었다. 군은 2022년 4월 내과 공중보건의가 전역하면서 의료 공백이 생겼고, 5번째 공고 끝에 2023년 5월 내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당시 1~2차 공고에서는 지원자가 없었고 3차에서는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4번째 공고에서 채용된 의사는 근무를 포기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