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관 전 경남도의원 민주연구원 부원장 '파격' 발탁

양산시장 예비후보 8명 난립 속 '커진 중량감' 주목

조문관 전 도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양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조문관 전 경남도의원(70)이 임명됐다.

기존에 현직 국회의원이나 당내 중량급 인사가 맡던 자리에 원외 지역 인사가 발탁되면서, 6·3 지방선거 양산시장 경선에 파장이 예상돼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민주당 경남도당과 양산시갑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지난 5일 조문관 양산시갑 상임고문을 신임 부원장으로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민주연구원은 당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핵심 기구로, 이재영 원장(양산시갑 지역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 원장은 작년 12월 정청래 당 대표(민주연구원 이사장)의 지명으로 원장에 취임한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파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이재영 원장의 정무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부원장이 원내 인사가 아님에도 당의 핵심 보직을 맡게 된 것은 양산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후보의 체급을 높여주기 위한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다.

실제로 조 부원장은 지난달 민주당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양산시장 예비후보 자격심사를 신청하며 출마 의지를 공식화했다.

현재 민주당 내 양산시장 후보 경쟁은 치열하다. 조 부원장을 포함해 △김일권 전 양산시장 △박대조 전 시의원 △박재우 전 시의원 △박종서 전 웅상출장소장 △서상태 전 김두관 국회의원 사무국장 △임재춘 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 △최선호 양산시의회 부의장 등 총 8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처럼 후보군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조 부원장이 당의 핵심 정책 라인인 민주연구원 부원장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경선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문관 신임 부원장은 "당의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는 중요한 기관의 부원장직을 맡게 되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바닥 민심을 면밀히 살피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민생 정책을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