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한계' 넘는다"…거제시, 철도·공항·도로 물류 트라이포트 구축 추진

사등면 일원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관련 타당성조사

남부내륙철도 거제 역세권 개발 조감도.(거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철도·공항·도로를 아우르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남해안 교통 허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남부 내륙철도와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 대규모 국책 사업으로 조성되는 물류 트라이포트 배후 수요를 맞추기 위한 도시·교통 개발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 내륙철도 건설 사업이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경남개발공사,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등면 일원에서 역세권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1500억 원이 투입되며, 역사 주변 14만㎡ 부지에 주거 및 상업시설과 문화·해양관광단지, 교통지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남개발공사는 상반기 중 역세권 개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 분석을 마무리한 뒤 지방공기업평가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발맞춘 배후도시 및 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장목면 일원에 MICE와 해양관광, 산업·물류 시설이 결합한 공항 배후도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항 배후도시를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과 각종 규제 완화, 부담금 감면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시는 조선·기계산업 기업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환형 도로망을 구축에도 나선다.

시에 따르면 거제 장목면과 창원 마산합포구를 잇는 국도 5호선 건설 사업비 5억 원이 올해 국비에 반영됐다.

이와 관련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작년 12월 해상구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재개했으며, 현재 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거제~마산1구간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총사업비를 조정한 뒤 하반기 육상부 4㎞ 구간을 착공할 예정이다.

국도 5호선이 완공되면 거제 장목~마산 간 운송 시간은 최대 40% 단축되고 물류비용은 15~20%가량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의 역할에 집중하고,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자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