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빨라진다더니…"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혼잡' 우려
만덕 쪽 'X자 엇갈림'·센텀 쪽 대형 화단 "차량 흐름 방해"
부산시 "개통 후 추가 대책 마련하겠다"…10일 개통 예정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의 동서를 잇는 핵심 교통망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터널)'가 오는 1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터널 양쪽 출구의 '기형적'인 도로 구조 탓에 극심한 병목 현상과 사고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 도로는 왕복 4차로, 총연장 9.6㎞ 규모로 개통시 동부산과 서부산 간 이동 시간을 30분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터널을 빠져나온 차가 기존 도로를 합류하는 지점에선 심각한 혼잡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만성 정체 구간인 만덕 방면 출구의 경우 기존 만덕터널에서 나온 차와 대심도에서 나온 차가 합류하는 구간에서 덕천·김해 방면으로 가려는 차들이 뒤엉키는 '엇갈림 현상'이 불가피한 구조란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시는 엇갈림 구간 길이를 120m가량 늘였지만, 시간당 2500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선 변경 차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시각이 많다.
한 시민은 "터널에서 구포 방향으로 차선 변경이 어렵고, 반대편 남해고속도로에서 만덕터널로 가는 X자 엇갈림 구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편인 센텀 방면 출구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대심도를 포함해 세 갈래길에서 들어온 차들이 합류해 다시 광안대교 등 세 방향으로 나뉘는 복잡한 구간임에도 이곳엔 400여m에 달하는 긴 화단이 설치돼 차로 변경이 제한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운전자들은 "가뜩이나 복잡한 곳에 화단까지 설치해 차량 뒤엉킴을 유발할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무리한 끼어들기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당 화단을 설치했단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노선이 갈라지는 구간에서 발생하는 혼잡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리적으로 합류 및 분기 지점을 분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곳 도로를 우선 개통한 후 차량 흐름을 모니터링해 추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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