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부 사천면 고문서' 등 2건 부산 문화유산 지정
19세기 지역 사회·인구 통계 생생
- 임순택 기자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조선 후기 부산 사상 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고문서와 근대 불교 조각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불상이 부산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28일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와 '범어사 청련암 석조여래좌상'을 각각 '부산시 유형문화유산'과 '부산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래부 사천면 고문서'는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까지 동래부 사천면(현 사상구 일대)의 지방 행정과 재정 운영,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다.
사상생활사박물관에 기증된 필사본 24책과 함안 조씨 문중이 보관하던 호적중초 5책 등 총 29책으로 구성됐다. 특히 19세기 사상면 전체의 가구 수, 남녀 성비, 직업 구성 등을 담은 '사상면호적중초'는 당시 지역 사회상을 실증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고 시가 전했다.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범어사 청련암 석조여래좌상'은 근대기 영남 일대에서 활동한 불교 조각승 완호(玩虎) 스님의 1918년 작품이다.
이 불상은 완호 스님이 제작한 불상 중 두 번째로 오래된 작품으로, 전통적인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단정한 인상과 신체 비례 등 작가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어 근대 불교 미술사 연구에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지정으로 시가 보유한 전체 문화유산은 총 581건으로 늘어났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지역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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