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감 보수·중도 단일화 파행…김상권·김영곤 후보 이탈
단일화 연대, 권순기·최병헌 2인 토론회·여론조사 진행 방침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추진 중인 보수·중도 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후보 이탈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상권·김영곤 후보는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가 주관하는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단일화 연대는 △권순기 △권진택 △김상권 △김승오 △김영곤 △최병헌 △최해범 등 7명의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단일화를 위한 1차 여론조사를 추진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권순기·김상권·김영곤·최병헌 후보를 2차 경선 대상자로 압축했다.
그러나 김상권·김영곤 후보는 "1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사전 합의가 지켜지지 않았고, 여론조사 발표 현장에서 사용된 통계자료 일부가 외부로 전달됐다"며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마련될 때까지 단일화 연대 주관 일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단일화 연대 측은 "내부 자료를 유출한 임원에 대해서는 제명 조치를 했다"며 "가상번호를 사용한 여론조사는 선관위 규정상 반드시 공표해야 하는 사안으로, 이를 사전에 후보들에게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김상권 후보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문제 발생 이후에도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고, 일방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단일화 연대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영곤 후보는 지난 16일 단일화 연대 측에 참여 중단 의사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원칙 없는 단일화에 이름을 빌려주기 위해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공정하지 않은 절차에 참여해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은 도민과 경남교육 모두에게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과정을 바탕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선택이 무엇인지 도민들께 설명하며 제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단일화 연대는 김상권·김영곤 후보의 이탈에도 남은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연대는 22일 경남교총에서 권순기·최병헌 후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28~29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30일 단일화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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