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줘도 방 없어요"…BTS 부산 공연에 들썩이는 부산 유통가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6월 12~13일로 예정된 BTS의 부산 공연으로 호텔들이 일제히 숙박료를 올리고 유통업계도 팝업스토어 등 프로모션을 검토하는 등 지역 유통가가 들썩이는 모습이다.
18일 지역 숙박업계에 따르면 BTS 부산공연 전날인 11일부터 공연 마지막 날인 13일까지 숙박비가 평소 최대 10배까지 치솟는 것은 물론 예약취소 통보도 잇따르고 있다. 예약취소의 경우 기존 저렴한 가격에 예약한 고객 대신 ‘BTS 특수’를 노리고 높은 가격의 고객을 받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숙박예약 플랫폼 등을 살펴보면 부산 서면에 위치한 한 3성급 호텔은 한 숙박플랫폼에서 이번 주 22~23일을 기준으로 12만원대부터 방 예약이 가능하다. BTS 공연 바로 직전인 6월 5~6일은 물론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기준으로도 14만원대로 방이 나와 있다.
그러나 해당 호텔은 BTS 공연 하루 전날인 11일에는 평소 대비 5배가 넘는 가격인 63만원을 받고 있다. 그나마도 예약이 모두 찼으며 기존 예약 손님에 대해서도 취소를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객의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의 한 레지던스호텔은 공연 전 주 15만원대로 예약할 수 있었지만 공연 전날 숙박비가 82만원대로 올랐으며 2022년 공연이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소재지인 동래구 일원 숙소는 사실상 예약 불가 상태다.
이같이 BTS 공연에 따라 숙박시설의 가격이 오르자 부산시도 우려되는 불공정 거래 행위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 구·군은 관광숙박업소에 대해 수시로 지도 점검에 나서는 것은 물론 바가지요금 큐알(QR) 신고 시스템을 통해 신고도 받는다. 또 시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해 숙박 요금의 과도한 인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콘서트장과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숙박 밀집 지역을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백화점 등 지역 유통업계도 'BTS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와 관련해 K팝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 운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도 글로벌 팬들 관심이 높은 K패션, K뷰티 등 K섹션 상품군에서 최대 규모의 구매 사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챗과 제휴해 2명 이상 동반으로 구매하면 1~3%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팀 캐시백 프로모션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에 부산을 찾을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이번 콘서트의 성공 개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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