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도 김해 도심에 떼까마귀…배설물 피해에 시 대책 가동

김해시 떼까마귀 출현 주의 안내문.(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시 떼까마귀 출현 주의 안내문.(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올겨울에도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가 경남 김해 도심을 찾으면서 배설물 피해가 잇따르자, 시가 대응 대책을 가동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떼까마귀는 지난 2024년 겨울 김해지역에서 처음 대규모로 관찰된 이후 올겨울에도 무리를 이뤄 찾아왔다.

떼까마귀는 시베리아 등 북방지역에서 월동을 위해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겨울 철새다. 낮에는 농경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해 질 무렵에는 가로수나 전선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김해에서는 김해평야 인근과 인접 지역인 부원동, 동상동을 찾아 도심 전선과 가로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도로나 인도, 주차 차량에 배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반을 운영하고, 떼까마귀 출현 주의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또 야간 떼까마귀 출현 지역의 순찰을 늘리고, 레이저 장비를 활용한 시각 자극으로 도심지 외곽으로 떼까마귀 이동을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온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북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지만, 군집성이 강해 이동 유도가 쉽지 않다"며 "현장 대응반 운영과 홍보 등으로 시민 불편 최소화에 힘쓰고, 오염된 도로 등은 빠르게 정화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